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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개요

역삼동 Kev 2022. 9. 7. 13:30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희생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완전히 잠기기까지 겨우 8분 남짓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때 빠져나온 차량은 겨우 14대였는데, 이는 당시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때 이미 아파트 내 지상 도로에서도 차량 바퀴 반 정도를 덮는 높이까지 흙탕물이 차올라 있었습니다.


처음 나온 검은색 SUV 차량은 지상으로 나온 뒤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듯 잠시 멈춰섰고, 그 뒤를 따르던 차량도 정차했습니다. 2분이 흐를 동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 차량은 겨우 5대였습니다. 잠깐의 시간에 지상에도 물이 급격히 차올랐고, 당황한 차량은 서로 뒤엉켜 갈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개요, 출처: The JoongAng

다시 2분이 지난 6시41분까지 차량 3대가 추가로 빠져 나왔습니다. 이때까지 나온 차량은 겨우 9대였고, 이후 6시43분까지 추가로 3대, 다시 6시45분에 2대가 더 나왔다고 합니다. 차량이 나오기 시작한 6시37분부터 6시45분까지 겨우 14대가 탈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 짧은 시간에 지상에 있던 차량의 차체까지 물이 가득 차올랐고, 지하주차장의 경우 더 높은 수위로 물이 차올랐다고 합니다. 이 아파트 바로 옆을 흐르는 개천은 평소에는 마른 하천이었는데, 폭우로 범람한 물이 갑자기 지하주차장으로 쏟아진 것이 원인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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