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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몬스하드웨어스토어

올 상반기, 2030 세대의 핫플레이스 성수동에 또 다른 ‘가볼 만한 곳’이 있습니다. ‘침대 없는 침대 광고’로 유명한 시몬스의 팝업스토어, 시몬스하드웨어스토어입니다. 공간이 작기 때문에 한 번에 4명씩 입장 가능합니다. 5~10분 정도 보고 나면 나오게 되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20분 이상을 기다립니다.

 

시몬스하드웨어스토어에는 침대가 없습니다. 오히려 점프 슈트·케이블 타이·헬멧·스패너같이 공장에서나 쓸 만한 아이템과 연필, 지우개 등의 라이프스타일 굿즈들이 가득합니다. 심지어 쌀도 팔죠. (그리고 그 쌀을 2통이나 산 1인이 접니다…)

이는 성수동 팝업스토어가 소셜라이징 컨셉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소셜라이징(Socializing)은 쉽게 말해 주변 지역의 특색에 맞게 문화 요소를 살리는 커뮤니티 플랫폼을 뜻합니다. 제주의 플레이스 캠프 제주, 일본의 트렁크(Trunk) 호텔이 대표 사례이죠.

흰색 바탕에 강렬한 빨간색 페인트로 써진 간판은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보다 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느낌도 들어요. 1920년대,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간판 스타일입니다. 고스트 사인(Ghost Signs)이라고 불리는데, 벽돌이나 콘크리트 벽면에 그대로 페인트를 칠하는 기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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