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맨날 물에 잠긴다. 오늘은 심지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막았다. 평소에 30분 걸릴 길이, 1시간~2시간 걸리는 지옥으로 바뀌지만 그래도 위험하니까 길을 막아버렸다. 한강에 물이 넘치기 때문이다. 어제 소양강댐이 방류를 시작한다는 글을 올렸었다.(2020/08/06 - [그날그날 생각없이 핫한거] - 8월 6일. 장마, 폭우 2라운드 시작(사진 많음))
게다가 비도 더 와서, 그냥 막 한강이 넘쳐 흐르고 있다. 아래 한강철교 사진은 오늘 그냥 지나가는 일반인이 찍은 사진이다. 지나가는 지하철 바로 아래까지 물이 넘실거린다. 평소와 비교하면 진짜 투모로우인줄.
여튼 이런 상황에 한강에 있는 시설 중 멀-쩡한 시설이 있는데, 바로 편의점이다. 한강 편의점은 플로팅 하우스 방식과 이동형 컨테이너 방식 둘 중 하나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플로팅 하우스는 이과적인 원리로, 물이 차면 둥둥 뜨는 방식이고, 이동형 컨테이너는 그냥 말 그대로 움직일 수 있는 컨테이너에서 장사하는 방법이다 ㅋㅋㅋ 그래서 이번처럼 비가 많이 오면, 이동형 컨테이너 편의점은 그냥 들어서 안전한 곳에 옮겨 놓고, 플로팅 하우스 편의점은 물에 둥둥 뜬다.
한강 물 높이가 12미터를 넘으면 물에 뜨는 편의점도 위험하다고 하는데, 오늘 기준으로 잠수교가 얼추 11미터 한강대교 근처가 8.5미터라고 한다. 신기해서 올렸지만 여튼 비가 좀 그치던가, 어쩌던가 해서 이번 폭우로 다치거나 그보다 더하거나, 피해를 입는 분들이 더는 없길 바란다.
아래 영상은 KBS뉴스에서 보도된, 폭우 피해 관련 시청자 영상 제보 모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