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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그날 생각없이 핫한거

샘오취리, 관짝소년단, 흑인비하, 내로남불(feat. 인스타태그, teakpop)(8월7일 오후, 샘오취리 계정 비공됨)

[업데이트] 8월 7일 오후, 3시 20분 현재 가루가 되어가다 계정 비공개로 전환한 샘오취리의 인스타그램 계정

샘오취리 계정 비공, 출처: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논란의 시작. 의정부고 친구들의 졸업사진 중 일부.

의정부고는 웃긴 졸업사진을 찍기로 유명하다. 이번에 그 친구들이 인터넷에서 한참 유행했던 관짝소년단이라는 밈을 패러디했는데, 이걸 두고 샘 오취리가 인스타에서 한마디를 했다.

 

샘오취리 포스트, 원래 얼굴 드러나 있었는데 내가 가림. 출처: 샘오취리 인스타

 

한국말로 쓴 내용을 보면, 너무 당연한 말이다. 우리가 몰랐다면 배워서 지켜주면 좋을 그런 내용이고, 속상한 마음을 그래도 단정하게 잘 표현했다. 여기까진 문제가 없어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했는데......

 

  1. 아무리 그래도 일반인에 미성년자인 아이들의 얼굴을 그냥 다 박제해버렸다.

  2. 인스타 태그에 thekpop을 달았다.

  3. 영어로 쓴 표현은 한국말로 쓴 것과 다르게 한국을 무시하는 어투이다.

 

이렇게 세 가지 이유로 논란이 되고 있다.

솔직히 1번은 심한게 맞다. 지금이라도 사진을 수정하거나 지워야 한다고 본다. 미성년자인 애들인데, 앞으로 애들 인생에서 이게 어떻게 작용할 줄 알고, 이렇게 함부로 얼굴 사진을 올려버리나(물론 분장하고, 선글라스를 끼긴 했지만)

 

오취리 포스팅의 영어 부분과 태그들

 

가장 논란이 되는건 2번인데, 인스타 태그 thekpop은 한국 유저들이 사용하는 태그가 아니다. 영미권 유저들이 케이팝의 뒷얘기, 가십을 얘기할 때 쓰는, 뒷담 할 때 사용하는 태그이다. 단순히 인종 차별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포스트를 확산시키려는게 아니라, 케이팝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이 이슈를 던지면서 이걸 한국과 한국 케이팝의 문제처럼 만들어버렸다.

 

가나 대통령이 되고 싶다더니, 흑인 인권을 위해서 투쟁한 이미지가 필요했던걸까? 지금 한국에서 거둔 성공은 그냥 예능인이니까 정치적 발판이 되어 줄 이미지를 위해서였을까? 만약 그래서 포스트를 올리고, 저따위 태그를 달았다면 그냥 착하고, 유쾌한 어린 애들 이용해먹은거라서 화가 날 것 같다. 의도는 알 수 없으니까...

 

본인도 이런거 해놓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