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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그날 생각없이 핫한거

호갱 조심, 침수차가 곧 풀립니다(feat. 폭우)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들입니다. 자동차는 기계와 전기장치로 이루어져 있어서 침수가 한 번이라도 된 경우에 브레이크 페달, 차 안, 문 안, 운전대 밑 안 같은 보이지 않는 곳들이 빠르게 부식이 된다고 해요. 냄새가 날 뿐 아니라 안전 사고로도 이어지는 무서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침수차를 피해야 하는데, 문제는 침수 이력을 판매자가 알리지 않으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저희 같은 소비자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ㅠㅠ

 

카히스토리 홈페이지 모습

 

그나마 알 수 있는 방법은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에서 '무료침수사고조회' 서비스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공장에서 찍혀 나오는 자동차 주민번호 같은 것)를 확인해 보는 방법인데요. 원래 차주가 보험에 가입을 안했던가, 보험사에 피해 신고하지 않았다면, 여기서 안나옵니다...

 

심지어 일부 나쁜 업체들(중고차, 정비소 등)은 침수차를 직접 매입하거나, 폐차 될 예정인 차를 빼돌려서 복원해가지고 중고차 시장에 내놓기도 한다고 해요.

 

진흙이 잔뜩 낀 침수차량의 휴즈박스

민간 요법을 몇 가지 알려드리자면,

  • 악취가 나는지 확인

  • 안전벨트를 끝까디 당겨서 오염 됐는지 확인

  • 고무 패킹을 뜯어서 물이나 흙이 있는지 확인

  • 시거잭 안이 오염되거나 흙이 있는지 확인

  • 브레이크나 엑셀 안쪽 끝 부분에 흙이 있는지 확인

이런 방법들이 있긴 한데요. 나쁜 판매자들은 이걸 또 미리 신경 쓰니까 저희 같은 일반 소비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카바조나 마이마부 같은 전문가를 빌릴 수 있는 스타트업들이 있긴 하니까 그런 서비스를 이용해봐도 좋긴 하겠네요.

 

충남 천안에서 폭우로 침수된 도로에서 급하게 몸만 피하는 사람들 ㄷㄷ, 사진: 연합뉴스

 

여튼 벌써 어제까지 대형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차만 3,000대가 넘었고, 자차보험 가입안하거나 중소형 손해보험사를 합치면 5,000대가 넘는 침수차가 생겼을거라고 합니다. 피해액도 큰 것이지만, 이게 몇 달 뒤에 중고차 시장에 풀릴 것을 생각해보면 2차 피해가 생겨날 수 있겠죠 ㅠㅠ

 

가을 지나서 중고차 사실 분들이 계시다면, 꼭! 꼼꼼하게 잘 고르시길 바랍니다!

비로 피해 보신 분들은 힘내시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