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방구석 창경궁 나들이, 코스 추천 (feat. 무료입장, 내부 코스, 창경궁 맛집)

동생과 창경궁엘 다녀왔습니다. 창경궁은 요새는 야간에도 상시 개방되어 있어요! 그리고 광복절 기간엔 궁과 종묘가 무료 개방입니다!(창경궁은 원래도 입장료가 1,000원으로 저렴하긴 해요.) 창경궁은 다른 궁과 다르게, 세종대왕님이 아버지인 태종의 말년을 편하게 지내시라고 지은 궁이라서 다른 궁에 비해 작고, 정원이 큽니다.

 

 

창경궁 전경, 실제론 더 많은 건물과 연못들이, 사진에선 안보이는 부분들에 있어요 ㅎㅎ

 

 

 

이번 광복절 연휴 기간에는 입장이 무료였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창경궁은 안국역 근처에 있는데요. 입구는 서울대 병원 바로 앞에 있어요. 저기서 위로 2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작은 창경궁 주차장이 외부에 있습니다.

 

 

창경궁 홍화문

 

들어가시면 원래는 직진으로 1번 홍화문에서 4번 명정전까지 갈 수 있는데요, 사이 문을 수리 중이어서 옆으로 빙글 돌아가셔야 합니다. 저는 파란 선으로 그려놓은 길을 따라서 걸었습니다. 저렇게 걸으면, 모든 건물을 다 보고, 춘당지(연못, 큰거 작은거)와 대온실을 모두 보고, 숲과 화장실까지 들를 수 있는 코스에요 ㅎㅎㅎ

 

 

내가 만든 창경궁 코스

 

 

여기부턴 이제 차례대로 사진으로 갑니다 ㅎㅎ 사진 주석에 글을 작게작게 쓸게요.

 

4번 건물, 명정전
명정전 처마
4번 건물에서 5,6,7번 건물을 지나 8번 건물이 시작되는 궁의 뒷뜰로 가는 길, 7번인 빈양문(門)을 지나는 곳인데, 이 문을 지나면 왕의 사적 공간이기 때문에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던 곳이라고 해요.
11번, 12번 건물. 11번 건물은 왕비의 침전이었다고 해요. 드라마로 유명한 장희빈도 살았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건물만 동그라니 있지만, 원래는 삼면이 막혀있었데요 ㅎㅎ
12번 건물 즈음에서 창경궁 정문 방향을 바라보면 스카이라인이 예쁩니다.
그렇게 걷다 보면, 등장하는 춘당지(연못) 큰 연못과 작은 연못 두개가 차례대로 나오는데요. 큰 연못은 원래 없었고, 그 자리엔 임금이 직접 농사 짓는 논밭이 있었는데, 일제가 그걸 없애고 연못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춘당지의 왼쪽 길을 따라가다 작은 춘당지에 가기 전 큰 춘당지를 다시 되돌아 보면 또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큰춘당지를 돌아나가면 바로 나오는 작은 춘당지(원래 처음부터 있던 진짜 춘당지) 잘 안보이는데, 신기하게 생긴 새가 저 멀리 있습니다.
작은춘당지를 돌아나가면 저 멀리 뭔가 느낌이 확 다른 건물이 하나 보여요.
18번 건물인 대온실
대온실의 정면, 대온실은 1909년에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래요. 그래서 건물 안엔 식물원이 있습니다.
옆에서 본 대온실, 정원도 서양식입니다.
대온실의 정문 입구, 문에 조선왕실문양인 전주이씨의 자두나무꽃이 새겨져 있습니다.
대온실 문 앞에서 바라본, 대온실 앞 정원 분수
대온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나무들
대온실 옆에서 쪼그려 자고 있는 아기 고양이들
고양이 두 마리 가까이서
다시 출구로 가는 길, 4번 건물을 바라보면 저 뒤로 남산타워가 함께 보여요.
입구로 나와서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 길도 예쁩니다.

 

이렇게 방구석 창경궁 나들이가 끝이 났습니다.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타고 이제 배가 고프니 밥을 먹으러 갑니다. 검색해보니 맛있는 녀석들이 다녀간 식당이 가까운 인사동에 있습니다. 샤브샤브가 맛있다고 하네요. 아, 주차가 항상 문제인데요. 저는, 인사동 까페골목 바로 옆에 있는 아라아트센터(미술관 건물)에 주차 했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10시까지의 주차비를 선결제 받으시고, 그 전에 오면 미사용분을 환불해주는 구조입니다. 저기 주차하면 인사동 까페골목을 잠깐 구경하며 200미터만 걸으시면 식당이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식당까지 200미터 가량, 창경궁에서 저 주차장까진 5분도 안걸렸습니다.

 

 

 

식당 모습, 출처: 똑블리의 노마드리그

 

위치(지도 넣기가 안되서, 네이버 지도 링크를 넣음): http://naver.me/FRYlTVuW

 

네이버 지도

도마

map.naver.com

 

내가 간 식당의 메뉴판

 

진짜 도마 모양의 나무판 위에 메뉴판을 얹어놨다. 매장 안에 들어가보면 저 민화 스타일 호랑이를 캐릭터 삼아 그린 그림이 여러 장 걸려있습니다. 캐릭터와 일러스트가까지 있는 성실한 식당입니다. 당연히 샤브샤브 2인분을 시켰습니다.

 

 

 

밑반찬과 야채가 나오고부터는 먹기에 바빠서, 다 먹을때까지 더이상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아직 블로거 마인드가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여기부터는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이들의 사진을 올립니다.

 

 

샤브샤브, 1인 당 14,000원(2인 이상 주문 가능), 먹고 나서 영양죽을 추가하면 3,000원
고기 한 상, 시킬까 하다가 닭다리 살이 섞여있어서 나는 시키지 않았습니다.
마약된장찌개, 이게 그렇게 맛있다네요.
솥밥을 많이들 드시더라구요, 출처: : 똑블리의 노마드리그

 

샤브샤브, 고기, 된장찌개 등이 맛있는 집이라고 하니 메뉴 사진은 얼추 다 나온듯 합니다. 그럼 가격을 마저 보겠습니다.

 

 

출처: : 똑블리의 노마드리그
출처: : 똑블리의 노마드리그
출처: : 똑블리의 노마드리그
출처: : 똑블리의 노마드리그

 

가실 일이 있다면, 창경궁 즐겁게 보시고, 맛있는거 드시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