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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코로나 가득한 반년을 보낸 IT 공룡들의 지갑

코로나코로나, 내 한 개인으로만 봐도 삶의 행태가 많이 달라졌다.

큰 변함이 없는 한 나는 앞으로도 마스크를 쓰고 다닐테고, 손을 점점 더 자주 씻게 될 것 같다. 마스크 안 쓴 사람을 보면 약간 무섭고, 모든 겨울에 걸리곤 했던 목감기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마스크 덕분인듯?)

17년 기준이고, 지금 저 회사들의 시총은 애플(1.84조 달러), 구글(알파벳, 1.01조 달러), 페이스북(7232억 달러), 아마존(1.59조 달러)이다 ㅋㅋ

그렇다면 플, 구글, 페북, 아마존 같은 세계 IT 업계를 리드하는 초거대 회사들은 어떨까? 물론 아마존은 커머스가 더 크지만, 클라우드도 있고 전자상거래 기업이니까 IT로 넣어보자 ㅎㅎ 왜냐면 엊그제 이 네 개 회사의 실적발표 컨콜이 있었으니깐!

 

요약부터 해보자면, 네 회사 모두 매출이 늘었고(구글 제외), 성장 모먼텀을 맞이했다고 봐야겠다.

1. 애플

- 사람들이 맥북이랑 패드를 더 많이 사게 되어서 그런가?

- 매출이 예상치(520억 달러)보다 높은 597억 달러를 찍었다.

 

 

2. 구글

- 처음으로 광고 매출이 떨어지긴 했지만,

- 매출이 예상치(290억 달러)보다 높은 383억 달러를 찍었다.

 

3. 페이스북

- 사용자 숫자도 늘어나고(12%), 광고도 늘어나서인지

- 매출이 예상치(133억 달러)보다 높은 187억 달러를 찍었다.

 

 

4. 아마존

- 오히려 코로나 특수를 맞아버렸다.

- 매출이 기존보다 40% 늘어나서 무려 889억 달러 벌어버림.

 

예상치는 당연히 월가에서 발표한 리서치 자료들 기반인데, 다들 코로나로 매출액이 떨어졌을거라 생각했지만 네 회사 모두 그깟 예상 사뿐히 즈려밟고, 무려 원화로 따지면 조 원 단위로 예상치를 넘어섰다. 페북과 아마존은 가진 현금성 자산(현금, 유가증권 같은)이 조금 늘었고(조 원 단위 ㅋㅋ), 구글과 애플은 현금이 조금 줄었다(조 원 단위 ㅋㅋㅋㅋ). 네 개 회사가 가진 현금성 자산 합치면, 2분기 말 기준으로 3,436억 달러를 지갑에 넣어놓고 있다. 한국 돈으로 바꿔 표현하면, 글 쓰는 시점(8월 2일 환율인 1,194) 기준으로 410조 원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더니, 바람을 정면으로 맞은(여행, 항공) 산업들은 흔들리지만, 놀랍게도 바람을 타는 서퍼 같은 회사들이 있었다 ㅋㅋㅋ